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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느리와 시어머니의 핸드폰 문자 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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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주의종
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16-03-04 18:4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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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느리와 시어머니의 핸드폰 문자 편지

<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>

모처럼 큰맘 먹고 핸드폰으로 문자 편지를 보내니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.
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.
나이들면 외로운게 맞죠.
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.

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을 구하지 마시고
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.

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.
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
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.

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.
나이들어서도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입니다.

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
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하시고

그리고 세상은 엄청 많이 바뀌었으니 내 가진 지식으로
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.

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건 권력이나 권위가 아닙니다
이제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.

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, 1년에 한 번을 하든
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무소식이 희소식 아닌가요~
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!

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
시골에 내려가지 못해요.
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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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시어머니의 답장 편지>

고맙다. 며느라...
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..
이번 설에 내려오면
선산판거 90억하고
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
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..
바쁘면 할수없지 뭐 어쩌겠냐?
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.
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?
여행이나 잘다녀와라.
제사는 이에미가 모시마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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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며느리가 다시 쓴 답장>

헉!! 어머니 친정부모님한테 보낸 메세지가 잘못갔네요ㅜㅜ
친정에는 몰디브간다고 하고서 연휴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^^;;
어머님 좋아하시는 육포 잔뜩사서 내려갈게요
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~♡

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싶네요 엄마 사랑해요♡♡♡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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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시어머니가 보낸 답장>

사랑하는 며늘아!
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.
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게 억원으로 적었네.

선산판거 90만원,
보상받은 거 60만원 합해서 너희들 나눠주려고 절반쯤 남겨놓고
남은 걸로 제사 모시려고 장 봐놨다.
얼른 와서 제수만들어다오.
사랑하는 내 딸아. 난 네 뿐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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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<며느리가 마지막 보낸 편지>

어머님 어쩌죠
 비행기 표가 환불이 안된다내요....
갖다와서 시간날 때 언젠가 찾아 뵐게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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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<시어머니 혼잣말>

 (나쁜년 선산판거 90억 보상 받은거 60억 어림도 없다... 몽땅 두 딸과 교회건축비로 쓸란다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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